TV에서는 네 살배기 영어 영재가 나오고 ‘영어가 제2의 국어가 될지 모른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영어를 막연히 ‘다른 나라 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낄 만하다.그렇다고 당장 영어 공부를 시작하자니 어떤 방법을 써야할지 또 어떤 교재가 내 수준에 맞는지 고민이 된다.

 ‘영어’공부가 고민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등장한 도내 첫 영어 전문 서점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

 26일 문을 연 ‘키다리 영어샵 제주점’(대표 김수영)은 50평 규모의 매장에 유아에서부터 대학,일반인,교사를 위한 교재까지 갖춰놓고 있다.

 일반 서점에서도 외국어와 관련한 코너를 따로 마련,독자들에게 편의를 주고 있지만 ‘키다리…’는 조금 다르다.

 서점 외국어 코너에서는 어학 자격증 취득이나 대학원 등의 진학을 위한 교재가 눈에 띄는 위치에 놓여 있지만 ‘키다리…’의 눈높이는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어린이들에게 맞춰져 있다.

 유명 동화 작가들의 책과 칼데콧 수상작 등 우수 도서가 매장 중심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빙고 등 게임도구와 영화 동화 비디오 테이프 등을 비치,서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영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했다.

 김수영 대표는 “단순히 도서를 소개,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연령과 수준에 적합한 책을 추천하는 전문 카운슬러 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며 “어린이 영화동화 읽기나 엄마 동화 교실 등 유·무료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문의=723-0509.<고 미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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