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포대당 평균 62.9% 올라…농협․정부, 인상분 70% 지원

화학비료 가격 인상 폭이 포대당 평균 62.9%로 확정됨에 따라 농가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농협과 정부 등은 이번 인상분의 70%를 농가에 지원, 농가 자부담율을 포대당 18.8%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비료 원재자가격이 지난해 보다 100% 이상 인상됨에 따라 화학비료 가격이 오는 19일부터 평균 62.9% 인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농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21-17-17'은 현재 1만2950원에서 2만2000원으로 69.9%가, 요소는 1만2400원에서 2만700원으로 66.9%가 각각 크게 오르는 등 농가경영에 큰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 또 이번 화학비료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 판매량 3만700t 공급에 따른 추가 부담액만 104억7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과 정부는 이번 화학비료 가격 상승에 대한 농가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이후 하반기 판매물량에 대해 인상차액의 70%(농협 30%, 정부 30%, 업체 10%) 수준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대책이 시행되면 이번 인상에 따른 농가들의 직접적 부담률은 포대당 평균 18.8%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올 하반기 물량에 한정된 상황이며, 내년에도 농협과 정부가 지속적으로 화학비료 인상분에 대해 지원대책이 마련될 지는 미지수이어서 농가들의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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