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사회연대 제주지역 1010㎏ 등 종량제 봉투 표본 조사 결과 발표

자원순환사회연대 제주지역 1010㎏ 등 종량제 봉투 표본 조사 결과 발표
기타 소재 쓰레기 대부분 혼입…재활용 가능자원 혼입비율 2006년 비해 늘어나

생활쓰레기 선진배출시스템인 클린하우스가 예산절감 등의 효과로 확대 배치되고 있지만 재활용 가능 자원이 일반쓰레기와 뒤섞여 버려지는 사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제주지역 1010㎏ 등 전국 1만1817㎏분량의 종량제 쓰레기 표본을 토대로 ‘지역사회 재활용가능자원 종량제 혼입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제주 지역에서 수집한 종량제 봉투내 재활용이 되지 않은 기타 폐기물 비율은 49.4%로 울산(61.1%)·부산(58.6%)에 이어 폐기물 분리 배출과 재활용이 비교적 잘 이뤄지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재활용 가능자원의 혼입 비율은 클린하우스 도입 초기인 2006년 36.3%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41.8%로 늘어나는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폐기물 분리 배출 등이 잘 이뤄지는 것으로 평가된 울산과 부산 등의 재활용 가능 자원 혼입 비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데 반해 제주 지역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재활용 가능 자원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재활용 가능 자원 중에는 음식물이 15.98%로 가장 많았고 플라스틱류 14.47%·종이류 9.55%로 조사됐다. 별도의 분리 배출함이 있는 병류와 캔 및 고철은 각각 1.52%와 0.27%로 차이를 보였다.

배출원별로 업무 빌딩에서는 신문지나 종이용기·기타 폐지 등 종이류 혼입이 많았고, 일회용 봉투 등 기타 비닐류는 배출원 구분 없이 일반 쓰레기와 혼용해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신발류는 아파트와 시장상가에서의 일반쓰레기 혼용 사례가 많았고, 아파트 지역 표본 종량제 봉투의 절반(50.9%)·시장상가의 44.9%·음식점 34.2%·단독주택 22.4%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사례가 확인됐다.

기저귀류와 목재·사기 등 기타 소재 쓰레기는 별도의 분리 수거 대신 대부분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장난감이나 완구 등 생활 플라스틱나 기타 소재 쓰레기 배출이 늘고 있데 따른 정책적 배려와 함께 매립지 부족으로 인해 엄격한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는 부산지역의 예를 들어 음료수병과 뚜겅의 재질이 다를 경우 별도로 분리해 회수하도록 하는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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