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진행남 기자> 문화관광부 주최로 29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1층 강당)에서 열린‘태권도공원 조성사업 토론회’에서는 태권도공원 후보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항목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태권도공원의 후보지 선정과 관련 보다 객관성을 부여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

 즉 후보지 선정을 위한 세부적인 평가항목과 가중치, 배점등에 이르기까지 시안성격의 평가기준이 이날 토론회에서 선을 보였다.

 이에 따라 99.6%가 군유지(대정읍 보성리일대 127만평)로서 부지확보 및 토지이용측면서 타지역에 앞선 본도로서는 후보지 선정의 투명성이 그만큼 확보되는 셈이어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독일·캐나다·네덜란드등 세계 곳곳에 진출해 태권도를 심어놓은 원로 태권도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이날 토론회에서‘태권도공원 후보지 평가기준에 대한 고찰’주제발표에 나선 윤양수 국토연구원 국토환경연구실장은 태권도공원 후보지 평가항목을 △접근성 △시장성 △경제성 △상징성 △개발용이성 △환경성 △경제성 △지역여건 △공공정책부합성 △종합평가등 10개항목으로 크게 분류했다. 그리고 이를 다시 88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실사후 해당항목에 대한 점수(1000점 만점)를 부여해 합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태권도공원의 성격과 기능에 대한 명확한 설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 환경훼손에 대한 저감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점, 종합평가의 임의성이 우려된다는 점, 소림사처럼 뛰어난 배후관광지를 끼고 있어야 한다는 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현경대(제주시)·고진부(서귀포-남제주)의원, 제주도의회 강호남·부봉하의원, 강기권 남제주군수, 한성률 남제주군의회의장, 송봉규 태권도공원 제주도유치 추진위원장, 고인호·송창우 태권도공원 제주도유치 재경 공동추진위원장, 고우방 제주도태권도협회 회장, 강희택 태권도공원 제주도유치 재경 추진위 간사장, 강수일 태권도공원 대정읍 유치 추진위원장, 임성우 태권도공원 대정읍 유치 홍보단장 등을 비롯 많은 재경도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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