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거래 토지 필지수 감소율 전국에서 가장 높아…지가 상승률도 최하위 수준

제주지역 토지거래가 크게 줄고, 지가상승률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등 도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24일 발표한 ‘2008년 5월 토지 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토지는 2059필지·335만50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10필지·554만7000㎡에 비해 필지수는 33.8%, 거래면적은 39.5%나 급감했다.

특히 도내 필지수 감소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국적으로 평균 14.6% 상승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거래면적도 전국적으로 평균 5.1% 늘었지만, 제주지역은 광주(-48.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지가상승률도 소폭의 증가에 그치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도내 지가상승률은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한 0.17%에 불과, 전국 평균 0.48%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지가상승률도 0.75%을 기록해 대전(0.68%)·충북(0.73%) 등과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고, 전국 평균 2.23%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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