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 조사결과 62.78%…전국 광역단체 5위
매매가는 1억2317만원으로 서울시 보다 4.6배 낮아

제주지역의 아파트 한 채당 전세가격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의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지역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 600만82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를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아파트 한 채당 매매가격은 1억2317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평균 2억7114만원 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5억6882만원)은 전국 평균보다 2배 높고, 제주지역에 비해서는 4.6배 높았다.

제주지역 아파트 한 채당 전세가격은 7733만원으로 전국 평균 1억1285만원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매매가격과 비교한 전세가격 비율은 62.78%로서, 광주(71.63%), 전북(68.31%), 울산(64.03%), 대구(63.72%)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평균 전세가격이 1억9820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세가격 비율은 34.84%로 전국 평균 41.62%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최하위를 나타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아파트에 투자할때 소요되는 실제 비용은 4585만원으로 분석, 전국 평균 1억5829만원 보다 낮았다.

전세가격(7733만원)에 4585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을 제외할 경우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나머지 13개 전국 지방 평균 1억2514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전국 지방 평균 전세가격도 7689만원으로 분석, 제주지역 7733만원과 엇비슷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전세가 비율 62.78%는 전국 지방평균 61.45% 보다 1.33%p 높았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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