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 이달 공급가격 인상 결정…상승폭 놓고 고민 중
자동차용 부탄 ℓ당 1100원·프로판 ㎏당 2000원 돌파 우려

서민형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가 지난달 오른데 이어 7월에도 인상, 제주도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가스공급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LPG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사우디 아람코사의 6월 LPG 기간계약가격(CP)이 t당 부탄가스는 920달러로 전달 860달러보다 6.9% 올랐다. 또 프로판가스도 895달러로 전달 845달러 5.9% 인상됐다.

이로 인해 SK가스와 EI 등 국내 가스업계는 LPG공급가격 인상하기로 결정했지만 주변 여론 등을 인식해 1일 오후까지 구체적인 인상폭은 결정하지 못했다.

도내 가스공급업계는 국제가스 가격 인상분을 감안해 국내 LPG가격이 6~7%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도내 충전소의 자동차용 부탄가스 판매가격이 지난달 ℓ당 1031원임을 감안하면 빠르면 2일부터 ℓ당 1103원으로 인상, 110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취사·난방용 연료용 프로판 가스도 지난달 ㎏당 1900원에서 이달 2014원으로 오르며 2000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도내 자동차용 부탄가스가 ℓ895원, 프로판 가스는 ㎏당 1606원인 것을 감안하면 7개월 사이 각 23.2%·25.4%의 상승하는 것이다.

 LPG 가격이 상승으로 도내 택시업계와 음식업계는 연료 부담 상승으로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가정용 연료 상승으로 서민경제가 휘청거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도내 자동차용 부탄가스와 취사·난방용 프로판 가스는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전달보다 각 9%씩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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