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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투자 원칙과 철학 먼저[장영민의 풀어쓰는 자산관리] 1. 삶의 목표를 세워보자.
제민일보
입력 2008-07-06 (일) 16:53:14 | 승인 2008-07-06 (일) 16:53:14

지난주에는 자산관리의 방법론인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점에 관해 살펴보았다. 그러면 재무설계의 현실과 이를 위한 준비사항 및 방법,절차 등에 대해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찬찬히 살펴보기로 하자.

필자가 현장에서 재무상담을 진행하면서 고객들과 만나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돈이 자신의 인생에서 왜 중요한지, 돈과 관련해서 나름대로의 투자 원칙이나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통상 이런 질문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내가 지금 가진 여유자금을 좋은 투자상품에 추천해주면 되지 무슨 생뚱맞게 그런 것을 다 묻느냐는 표정이다. 이런 경우 질문을 한 내 자신도 종종 머쓱해 지곤한다.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내가 내 자신의 인생을 또는 우리가정의 미래 행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해 본 일이 있는가.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저축을 해왔는데 아직까지 잘 모여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필자의 상담사례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자.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의 남성으로 생활비를 지출하고 185만원이나 되는 적지 않은 금액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었다.

이 고객의 경우, 장기주택마련저축 60만원, 연금저축 25만원, 변액연금 50만원, 적립식 펀드 40만원, 종신보험에 10만원을 불입하고 있었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던 이 고객은 소위 좋다고 하는 금융상품은 모두 가지고 있었다. 이 고객이 이 상태로 자산운용을 할 경우, 3년 후에 할 결혼자금 마련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의 운용방식 대로라면 불가능하다.

상품의 특성상, 소득공제가 가능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의 유지, 연금저축은 55세 이후에 5년 이상의 연금으로만 수령가능하고, 변액 연금은 10년 이상 지나야 비과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즉, 손해를 무릅쓰고 상기 상품을 중도에 해지 않는 이상 펀드 운용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만 가지고는 결혼이 불가능하다.

어떤 상품에 투자할까에 앞서 우리 가정의 삶의 목표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보자.

주택마련, 부채상환, 차량구입, 자녀교육, 부부의 노후자금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수입이 한정되어 있는 팍팍한 살림살이에서 각 가정마다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듯이, 느끼는 중요도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고, 까다롭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정의 한평생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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