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업률 매해 감소추세 제주도는 둔화
고용률 미미하나 상승 제주도 오히려 감소

제주도의 고용률과 실업률이 3년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특히 전국에 비해 낮은 실업율과 높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으나 정작 3년간 개선되지 못하면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크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실업률은 2005년 2.5%, 2006년 2.1%, 2007년 2.1%로 전국 평균 실업률 2005년 3.7%, 2006년 3.5%, 2007년 3.2%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다. 또 2007년 실업률 목표 2.2%도 달성했다.

그러나 정작 전국의 실업률이 3년동안 매해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제주도는 2006년에서 2007년 감소율이 제로에 달하는 등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또 2007년 제주도의 실업률 목표가 2006년 2.1%보다 하향조정된 2.2%로 제시되는 등 실업률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및 목표 설정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의 고용률 변화 추이 역시 마찬가지다.

전국 고용률은 2005년 59.7%, 2006년 59.7%, 2007년 59.8%인 반면 제주도의 고용률은 2005년 68.3%, 2006년 68.5%, 2007년 67.7%로 전국에 비해 평균 9%p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고용률은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는 반면 제주도는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고용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역시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2007년도 성과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업률 감소를 위한 제주도의 노력은 비교적 다양한 사업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다른 자치단체와의 차별성 부족, 관행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된다고 할수는 없다"며 "고용률은 주민소득증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향후 취업자 대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며, 사업의 질적수준 제고를 위한 품질관리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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