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최대전력소비량 47만㎾ 전주보다 12% 증가
올 최대전력사용량 59만㎾ 예상 지난해 수준 넘을 전망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최근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사용량이 급등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9시 최대전력수요(사용량)는 47만9000㎾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일 41만4000㎾ 기록보다 15.7% 급증했고, 지난해 7월초보다 전력사용량이 10% 정도 증가했다.

지난 6일 제주지역 최고기온이 31.8도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전력사용량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 여름철 도내 전력최대수요는 59만100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해 최고치인 55만2000㎾(2007년 8월3일)보다 7%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 제주지역본부 등 전력수급 관계기관들은 올해 도내 전력설비 최대공급능력 73만3000㎾를 확보해 공급예비율도 24%를 기록하며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력 최대공급능력이 1000㎾ 확충에 그치면서 지난해 공급예비율 32.6%보다 8.6%p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력사용이 폭증하는 이달말과 다음달 초순께 순간최대전력이 급증하면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내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중부·남부발전소 등 도내 전력공급 기관들은 8일 4차 광역정전복구 훈련을 실시하는 등 올 여름철 차질 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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