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62건 접수 지난해보다 121% 증가
품질개선 부족·높아진 욕구·신고접수 홍보 등 이유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둔 가운데 제주관광이 수용태세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제주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건보다 121%(89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관광지가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2건보다 208%(25건) 증가했다. 또 교통은 35건으로 지난해 18건보다 94% 늘었으며, 쇼핑은 21건·숙박 16건·음식점 13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0%(19건)·45%(5건)%·116%(7건) 증가했다. 여행사 관련도 8건으로 지난해 5건보다 60% 늘었다.

유형별로는 불친절 서비스 결여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7건보다 76%(13건) 증가했다. 또 바가지와 부당요금이 24건으로 지난해 17건보다 41% 늘었으며, 시설상태 불량이 15건으로 지난해 4건보다 275% 증가했다.

또 계약위반과 환불지연거부도 각각 10건과 8건으로 지난해 각각 4건에 비해 150%·100% 많아졌다.

이처럼 관광불편신고가 늘어난 이유는 도와 관광협회 그리고 도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고비용 해소와 서비스 높이기 등 노력에도 불구, 여전히 적지 않은 곳에서 개선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높아진 관광객의 욕구에 비해 제주관광의 품질과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올해부터 도가 관광신문고를 활성화하며 불편신고에 대해 홍보에 나선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올해 관광객의 문제점과 불편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공항, 각종 축제장에서 관광신문고 홍보를 했다"며 "휴일에 관광상황실을 운영하며 인원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또 "관광불편사안에 대해 신속히 해소 조치를 하고, 상습적인 불편신고 업소에 대해 우수관광사업체 선정과 관광지 등급제 등에 불이익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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