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점 항공좌석 1일 공급량 지난해 비해 10% 증가 그쳐

올여름철 성수기에도 제주기점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7월19일부터 8월17일까지 피서철 성수기 기간 제주노선에 공급되는 항공기 좌석 수는 1일 평균 4만7300석으로, 지난해 하계 성수기에 비해 10% 증가했다.

하계 성수기 제주노선 전체 항공기 좌석 공급 수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한성항공 등이 특별기 345편·7만310석을 포함해 8445편·141만8994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항공기 좌석 증가분이 김포·김해 등 특정노선에만 집중되어 있어, 이들 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항공기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물론 김포·김해 노선 역시 기존 잠재수요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또 이들 항공사 외에도 오는 17일 취항하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제주-김포노선에 1일 8편(공급좌석수 1521석)을 운항하고, 영남에어도 오는 28일부터 제주-김포·김해·대구 노선에 1일 6편(공급좌석수 600석)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제주기점 국내선에 공급된 좌석수는 732만2000석이며, 이용객은 577만4000명으로 78.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좌석수는 7.1%가 늘어났고, 이용객은 4.5%가 증가한 반면 탑승률은 1.9% 소폭 감소하는데 그쳐 여전히 제주기점 항공권 확보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는 하계 성수기에 항공교통 이용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제주국제공항내에 항공교통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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