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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16일 제주도·제주도의회 공동기자회견 개최…여론조사 결과 따라 추진 여부 결정
김영헌 기자
입력 2008-07-16 (수) 11:10:52 | 승인 2008-07-16 (수) 11:10:52

   
 
   
 
16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내국인 영리법인 병원 허용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재실시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갈등이 확대되고 통합을 저해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영리법인 병원 허용 문제가 도민통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추진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과반수가 찬성하지 않으면 아쉽지만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문제는 외부의 시각이 아닌 제주인의 생각과 의지로 결정해야 한다”며 “이 일의 성패 여부는 단지 이번 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모든 일을 해 나감에 있어 제주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특별자치도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영리법인 병원 허용은 정부도 부담스러운 과제이지만 특별함이 있는 자치도를 원하는 제주도민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라며 “영리법인 병원은 제주발전에 반드시 필요하고, 공공의료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영리법인 병원 허용은 병원 설립 주체의 문제이지 도민의 병원 이용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며 전문가들과도 충분히 논의한 결과”라며 “이 때문에 주저할 필요도 없으며, 의료관광 상품을 만들어 경제를 살리고 특별한 자치도를 실현하기 위해 마땅히 추진해야 한다”고 영립법인 병원 허용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김용하 의장은 “우주발사기지 문제 등과 같은 과오를 다시는 밟지 말아야 한다”며 “도의회는 한정된 지역에 한해 내국인 영리법인 허용을 원칙적 동의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의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제주도가 아닌 제3의 단체에 위탁해 실시할 계획이며, 여론조사 실시일과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cogito99@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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