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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익 극대화 초점 비전.논리 개발필요[진단 제주 신공항] <상> 전략적 비전 세워라
오석준 기자
입력 2008-07-16 (수) 14:20:52 | 승인 2008-07-16 (수) 14:20:52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해양부의 의뢰를 받아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에 착수하면서 신공항 조기 건설에 대한 제주도 차원의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 계획에 반영시키는 것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자유도시 기본 인프라 확보를 위한 신공항 건설의 절박성과 더불어 최적지 선정 및 조기 착수, 산남·산북 균형발전 등 제주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비전과 논리 개발을 주문하고 있다.

△ 어떤 연구용역인가

지난 4일 착수, 내년 9월까지 마무리되는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은 제주국제공항의 수요-공급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기존 공항 활용 극대화 또는 신공항 건설 등 향후 추진방안을 내놓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용역을 통해 △제주지역 사회·경제·환경부분 현황 및 개발계획 △국내·국제 항공시장 전망 △제주공항 시설과 확장사업·운항실적 등 현황 조사를 토대로 기존 항공수요 예측을 재검토하고 향후 항공수요를 예측한다.

이와함께 제주공항 시설 용량을 평가하고 운영 시스템 개선, 저가항공사 전용시설 등 시설 활용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장·단기적 공항 시설 소요 및 요구기능에 대한 단계별 개발계획을 세워 기존공항 활용도를 극대화하거나, 신공항 건설이 필요할 경우 개발규모와 착수 시기, 기존 공항과의 역할 정립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용역 결과는 국토해양부가 내년 수립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반영돼 제주 신공항 건설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반면 제주도는 신공항 건설 문제가 정부차원의 프로젝트인만큼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제주의 입장 관철이 불투명하다.

때문에 국제자유도시 기본 인프라 확보는 물론 산남-산북 균형 발전 등 침체에 빠진 제주'경제지도'를 바꿀수 있는 신공항 조기 건설에 대한 설득력있는 전략적 비전과 논리를 개발해 정부를 설득하는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 신공항 개념 정립 명확하게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은 고질적인 항공난 해결은 물론 국제자유도시에 걸맞게 24시간 이·착륙을 통한 접근성 제고와 항공수요 충족 차원에서 절실한 문제다.

이를 위해선 동시 이착륙이 가능한 대형 활주로 2개를 건설할수 있는 부지·시설과 더불어 고질 민원인 소음피해를 차단할수 있는 적지 확보가 관건이다. 현 제주공항은 소음피해 등에 따른 고질적인 민원으로 24시간 운영은커녕 연장 운영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시간 운영체제의 국제공항을 2010년 착공, 2017년 완공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기존 공항 효율성 제고 등 '딴소리'를 한바 있다. 또 제주 신공항 건설이 정부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지연되거나,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규모가 축소돼 보조공항 개념의 제2공항으로 전락할 우려도 없지 않다.

때문에 제주도가 용역결과만 기다릴게 아니라 명확한 개념 정립과 치밀한 논리를 토대로 범도민적 역량 결집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및 친 제주 인맥 등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 관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허 종 한국항공정책연구소장은 "신공항을 건설한다고 하면 기존 공항을 폐쇄하는 것으로 생각할수도 있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그런 전례가 드물다"며 "신공항을 건설해 중요한 기능을 옮기고 기존 공항은 보조공항 등으로 병행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 소장은 "제2공항으로 접근할 경우 부지·시설 등이 소규모화되고 저가항공 전용 등 보조기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가 "24시간 활용 등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확보를 위해 명확하게 신공항 건설로 개념을 정립해 강력히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오석준 기자  sjohj@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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