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1·2등 비율 95% 넘겨
태풍 대파 영향 생산량 5년만 1만t넘어

올해산 맥주보리의 품질이 지난해에 이어 좋아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과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맥주보리 수매가 지난달 16일 제주시농협 서부영농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제주시와 한경지역을 끝으로 종료됐다.

올해산 맥주보리 수매실적은 지난해보다 1666t(4만1650가마/40㎏)증가한 1만282t이다. 이같은 수매실적은 2003년 이후 1만t 이하로 점차 감소하다가 5년만에 처음으로 1만t을 초과했다.

이처럼 올해산 맥주보리 수매실적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태풍 나리 대파용으로 농협의 계약생산 물량이 1500t 늘어났으며 기상여건 호조로 정립율(알곡 영글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매등급은 1등 2713t(26.4%), 2등 7202t(70.0%), 등외 367t(3.6%)이다. 지난해는 1등 27.3%, 2등 68.3%, 등외 4.4%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 1등급은 0.9%p감소했으나 2등급은 1.7%p증가한 것이다.

1·2등 비율이 95%를 넘긴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지난해와 올해뿐이다. 1.2등 비율은 2006년에는 82.5%, 2005년 86.2%에 그쳤으며 2004년에는 67.5%에 불과했었다.

농협 제주본부 관계자는 훈증소독제를 조기에 확보해 공급함으로써 품질유지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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