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주관광은 전년도에 비해 12%가량(입장객 기준)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긍정적 요인 못지않게 부정적인 요인도 공존하고 있어 성장률 달성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9일 제주관광전망을 발표하면서 9월 한달은 지난해보다 2만9544명(12%)이 늘어난 27만5745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휴일이 늘어난 추석연휴와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각종 이벤트 및 회의 개최,일본 경로의날·추분절 연휴등을 제주관광의 호재로 꼽았다.

 반면 금강산을 비롯한 북한관광 활성화와 9월1일부터 70일동안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상당수의 국내·외 일반단체·수학여행단의 발길을 돌려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광협회는 추석연휴 귀향객까지 관광객으로 포함시키는 한편 남·북 장관회담으로 인한 차후 이미지제고 효과까지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분류,실질적인 성장폭은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관광협회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과 한여름밤의 해변축제·국제관악제,문화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야구대회등으로 인해 개별과 수학여행단이 크게 늘어,8월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평균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혼관광객의 여전한 해외여행선호 경향과 여름성수기 단체요금 할인 제외 등으로 일반단체와 신혼여행객은 전년도보다 각각 27.1·21.6%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몇몇 불안한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국민경제 호조에 의한 여행소비심리의 고조로,이달중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여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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