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인한 고장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 제주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제주를 기점으로 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고장 건수는 23건으로 지난 한해동안 발생했던 20건을 이미 넘어서고 있다.

 항공기 고장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기내 전기·기관·연료 계통의 이상으로 인한 고장이 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사고)’로 인한 고장이 4건,기타(조종석 유리창 손상,계기 고장 등)가 7건이었다.

 항공사 별로는 대한항공이 16건을 차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7건의 항공기 고장을 일으켰다.

 이와관련 제항소 관계자는 “기체 결함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이로인해 많은 항공기 이용객들의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항공사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공항공단 제주지사가 8월중 여론함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항공사의 지연운항에 대한 불만사항이 대부분을 차지,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항공기 이륙 전 점검에서 나온 결함인 만큼 불편이 있더라도 이용객들의 이해를 바란다”며 “향후 정비인력 및 대체 부품을 최대한 보유,항공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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