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 실태조사서 지난해 방문율 2.7% 12위 그쳐
기억에 남는 관광지 2.4% 전년 4.4%보다 뚝…재방문 의사도 하락

제주관광이 전국 대비 방문율과 인상깊은 관광지 등 각종 평가에서 점차 떨어지는 등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만64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국민여행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숙박여행객 방문비율은 2.7%로 17곳(16개 시·도와 북한 포함) 가운데 12위에 그쳤고, 2006년 4.1%로 10위를 차지한 것보다 1.4%p 하락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내국관광객은 488만7949명으로 전년 485만2638명보다 0.7% 증가했지만 다른 지역 관광객 상승률보다 뒤떨어지며 전국 대비 방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지도 제주는 2.4%로 12위에 머물렀고, 2006년 4.4%(10위)와 2005년 4.5%(8위)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재방문의사 조사에서도 지난해 제주지역은 86.4%로 16위에 그쳤고, 2006년 92.6%와 2005년 93.3%와 비교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향후 방문희망 지역 조사에서 지난해 제주는 31.9%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방문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 상당수의 내국여행객들이 항공 접근성과 비용 문제 등으로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에서 제주는 5점 척도 기준으로 3.94로 북한 4.1점에 이어 강원도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6년 3.97점보다 소폭으로 하락했다.

부분별로는 교통이 3.84점, 볼거리와 관광내용 3.92점, 숙박 3.92점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식당과 음식 3.57점, 관광편의시설 3.62점,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3.58점, 쇼핑 3.36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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