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법인 병원 여론조사 결과 반대 39.9%· 찬성 38.2%…무응답 21.9%로 높아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4·25일 실시한 내국인 영리법인 병원 설립 관련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전문 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제주지역 남성 541명·여성 559명 등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범위는 ±2.95%이다.

조사결과를 내용을 보면 영리법인 병원 설립에 대한 인지도 질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잘 알고 있다’ 10.9%, ‘조금 알고 있다’ 43.2% 등 54.1%로 나타났다.

또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잘 모른다’ 28.6%, ‘전혀 모른다’ 17.3% 등 응답자 가운데 45.9%가 영리법인 병원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찬·반 의견 비율을 보면 우선 찬성은 ‘적극 찬성’11.5%, ‘찬성하는 편’ 26.6% 등 38.2%인 반면 반대는 ‘반대하는 편’ 21.5%, ‘적극 반대’ 18.4% 등 39.9% 등으로 반대 의견 비율이 1.7%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찬·반 의견 비율이 오차범위내에 포함됐지만, 여론조사 실시 이전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찬반비율로 결정키로 함에 따라 영리병원 도입이 무산된 것이다.

또 ‘의견 없음’은 4.9%, ‘잘 모르겠음’은 17.0% 등 찬·반 의견에 대해 무응답한 비율은 21.9%로 집계됐다.

이어 영리병원 설립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료비 급등이라고 밝힌 비율이 37.6%로 가장 높았고, 의료서비스의 양극화 심화 19.1%, 재벌이나 민간보험사들의 의료시장 독식 14.8%, 공공의료 체계의 붕괴 8.0%, 국민건강보험 위축 5.7%,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5.2%, 의료제도의 이원화 4.3%, 기타 1.4%, 모른·무응답 3.9% 등 순이다.

또 영리법원 설립체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32.6%, 지역경제 활성화 21.4%, 의료산업의 발전 11.2%, 휴양관광 확대 9.3%, 일자리 확충 7.4%, 투자유치환경 조성 6.7%, 의료인프라 확충 6.2%, 모름·무응답 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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