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제주추진위, 28일 영리병원 여론조사 결과 관련 성명 발표
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는 28일 내국인 영리법인 병원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성명을 내고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도민 앞에 진심으로 속죄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추진위는 “관제 여론몰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들은 영리병원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며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김 지사는 영리병원 도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훗날 역사가 평가한다는 망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추진위는 “김 지사가 지금 필요한 건 역사가 평가한다는 망발보다는 제주도민 앞에 진심으로 속죄하고 향후에도 영리병원을 포기하겠다는 대도민 선언이 필요하다”며 “영리병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진행한다면 제주도민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추진위는 “만일 다시 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한다면 주민소환을 포함한 모든 투쟁을 동원해 김 지사의 말처럼 역사 앞에 ‘공공의 적’으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주추진위는 “집행부의 권력을 견제해야 할 도의회는 김 지사의 거수기 역할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도민의 호민관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며 “여론조사 과정에 드러난 여론조사 비용을 비롯한 김태환 도정이 벌인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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