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항공 월 30회 운항서 13회로 감편
올림픽 기간 북경노선 중단 가능성

최근 제주기점 국제 직항노선이 감소한 가운데 다음달에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관광이 외국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원동항공은 제주-타이페이·가오슝 노선을 주당 왕복 49회 운항했지만  지난 5월13일부터 회사부도로 운항을 전면중단했다.

이에 따라 부흥항공은 지난 6월13일부터 원동항공을 대체해 제주-대만 타이페이 노선을 전세편으로 1일 1회·월 30회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부흥항공은 다음달부터 제주-대만 노선을 월 13회로 절반이상 축소해 제주관광은 대만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제주방문 대만관광객은 306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6860명보다 55.5%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제주-대만 직항노선 축소로 하락곡선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항공업계는 중국당국이 북경올림픽 기간에 베이징공항 항공기 수용능력 문제로 제주-북경노선 운항을 허가해 주지 않아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동방항공은 주 7회 왕복 운항하던 제주-북경노선을 최근 중단한데 이어 제주-상해노선도 주 35회에서 주 7회로 줄였다.

또 남방항공도 제주-심양노선을 주 3회 운항했지만 이달 들어 잇따라 결항시키며 사실상 운항을 중단, 제주관광이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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