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지수, 제품출하지수 2005년 이래 최저치

제주지역 산업생산 및 출하가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산업생산은 2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제주지역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8년 6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산업생산지수(원지수)는76.7(2005년=100)을 기록, 지난 2006년 7월(78.6) 이후 2005년 기준년도 재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 4월 -4.8%, 5월 -1.7%에 이어 6월에는 올 들어 최고 감소치인 -10.9%를 보였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6월 -8.9%로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산업활동별로는 골판지·상자 등 종이제품 제조업(-41.5%), 생수 등 음료제조업(-26.3%)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레미콘 등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9.9%)도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반면 유기질 비료 등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104.7%), 가스업 등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47.6%)은 전년에 비해 생산활동이 호조를 보였다.

제품 생산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생산자 제품 출하지수 역시 바닥을 치고 있다.

6월 생산자 제품 출하지수(원지수)는 62.8로 산업생산지수와 함께 2005년 이래 최저치다. 전년동월대비 증감률도 5월 -8.9%, 6월 -17.8%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냉동물고기·치즈·오렌지원액 등 식료품 제조업, 생수, 골판지·상자 등의 출하가 감소했으며, 유기질 비료, 아스콘·건물용 안전유리, 플라스티 포장용기 등의 출하가 증가했다.

생산자 제품 재고지수는 112.8(원지수)로 전년에 비해서는 19.2%줄었으나 전달보다는 3% 증가했다. 이는 가격상승에 따라 전분·설탕과자·가공차, 유기질 비료 등에서 재고가 줄어든 반면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조업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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