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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대중성·제주색 두루 갖춘 제7회 제주영화제
"올해는 이런 재미가 있다"
잔혹한 참치잡이 고발 「For the islands」등 환경 영화 풍성
거문오름 트래킹 행사·제주영화제의 밤 등 다양한 부대행사
문정임 기자
입력 2008-08-04 (월) 19:34:16 | 승인 2008-08-04 (월) 19:34:16

지난 2002년 척박한 제주에서 몇몇 영화인들에 의해 탄생한 작은 영화제가 올해로 7회를 맞았다. 4회부터는 '트멍영화제'에서 '제주영화제'로 이름을 바꾸며 변신을 시도해온 제주영화제 일곱번째 향연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코리아극장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제주영화제는 환경을 내세운 화두, 대중성, 제주 색을 두루 갖춘 작품 49편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십만톤의 기름이 유출된 태안반도의 슬픔을 다룬 영화 '검은 눈물'의 한 장면.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환경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 「For the islands」를 비롯,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화두인 환경을 다룬 영화가 총 6편 선보인다. 지난해와 올해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우수 작품들이다. 

「For the islands」는 태평양 공해지역을 넘나들며 불법 남획을 일삼고 있는 잔혹한 참치잡이 배들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영화는 "태평양에 정의란 없다"는 피지 출신 청년의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기름유출 사고로 무수한 생명이 죽어간 태안반도의 공포와 슬픔을 다룬 다큐멘터리 「검은 눈물」과 방조제 공사로 무서운 해일이 몰아닥친 갯벌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낸 「갯벌아 갯벌아」, 동화책 「길 잃은 아기 사슴」을 원작으로 생생한 봄과 자연의 이미지를 표현한 미국 극영화 「길 잃은 아기사슴」등이 환경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영화들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자본의 욕망과 자연에 대한 일방적인 착취로 변질됐음을 원인과 결과, 과정에서의 소외 등 다양한 시각에서 비춘다. 환경영화 관람은 무료다. 

 

   
 
  '새 집에 무엇인가 있어요'의 한 장면.  
 

△영화속 "제주색·대중성 만발"
올해는 제주인이 제작하거나 제주에서 제작된 작품이 비교적 풍성하다. 남원교와 토산교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영상기법을 토대로 영화를 탄생시켰다.

남원교 학생들의 「유쾌한 체인지」는 두 학생의 성격이 바뀌면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게 그렸고, 토산교의 「친구」는 서울에서 온 학생과 짝꿍 정현이의 우정을 담아냈다. 두 작품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본선 진출작이다.

「정글피쉬」는 성적조작사건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정과 성공의 가치에 대해 회의를 품는 이야기로 KBS 특집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변성진 감독이 불임을 겪는 중년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난생기」와 오예지 감독의 「명예발굴단」도 만날 수 있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보다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위해 작품성에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들도 다수 소개된다. 한국영화계 최고의 촬영 마스터로 일컬어지는 김형구 촬영감독 특별전이 그것.  「봄날은 간다」 「무사」 「살인의 추억」 「괴물」 등 김씨의 필모그래피(참여 작품 목록)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로 편성됐다.

최근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웨스턴 장르가 새롭게 조명되는 가운데 웨스턴 영화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전이 마련, 장르의 원류를 만나는 또 하나의 쾌감을 선물한다. 「황야의 무법자」「석양의 건맨」「옛날 옛적 서부에서」「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등 네 편이 소개된다. 「원스 어폰…」은 제주에서 최초로 무삭제판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총 상영작은 모두 49편. 개막작 1편과 공모작중 최종 선정된 경쟁작 30편, 환경·트멍(제주작품)·김형구 촬영감독전·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전 등 비경쟁 부분 초청작 19편이다.

 

   
 
  김형구 촬영감독.  
 

△"재미 탄탄" 부대행사
제7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제 개막 이튿날인 23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래킹 행사를 비롯, 김형구 촬영감독의 촬영 노하우와 경험담 나누기 시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조례제정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정책 세미나, 라이브 클럽에서 즐기는 제주영화제의 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난타공연 유치 등을 포함, 그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의 이용 방향에 논란이 있었던 주제로 열리는 만큼 제주도와 제주영상위원회, 도내·외 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 등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영화제 포스터는 이왈종 화가의 1991년작 '제주생활의 중도(中道)'를 차용해 그 어느때보다 품격있게 제주와 제주영화제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입장권은 초·중·고 4000원, 일반인 5000원이며, 제주씨네아일랜드 회원이거나 20명이상 단체관람객은 50% 할인된다. 영화제 일정은 제주영화제 홈페이지와 전화문의(www.jff.or.kr/702-1191)를 통해 알 수 있다. 

문정임 기자  mung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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