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영업시간 연장 운영에 도내 영세상인들이 이마트 항의방문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시 및 서귀포, 한림지역 시장상인 200여명은 5일 오후 2시 제주시 탑동 이마트를 항의방문, 영업시간 단축을 촉구했다. 시장상인 200여명은 이날 '(제주지역 상인은 다 망해도) 이마트는 살리자'는 역설적인 문구를 적은 어깨띠와 머리띠를 두르고 이마트 매장을 방문하고 이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시장상인들은 또 이마트 제주지점장과 면담회를 갖고 "지역상권과의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장상인들은 유통업의 최강자인 대재벌 이마트가 영업시간을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연장, 영세시장 상인들의 목줄을 조르고 있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문옥권 도상인연합회 회장은 "조용하고 적법하게 항의방문, 영업시간 단축, 지역상권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일주일여의 시간을 줬으며, 향후 시정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6월 19일부터 밤 11시에서 밤12시로 영업시간을 연장했으며 8월17일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장영업은 본사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