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거리 노선 핵심 양각구도에 제주항공 도전장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는 국제항공시장이 양강체제에서 삼각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일본 국제노선은 여러 국제선 가운데 탑승객이 가장 많고 수요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중국 항공시장은 중국항공사의 저가전략으로 국내항공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일노선은 단거리 국제 항공노선 시장의 핵심으로 부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도시를 포함해 13개 도시에 주 184회를 왕복 운항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 항공은 역시 현재 일본에 20개 노선을 운항중이다.

제주항공이 한일 국제선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7일 전세편으로 제주-히로시마 노선을 취항한 후 인천-기타규슈·인천-고치 등 6개의 왕복 노선을 운항했고, 이달에도 청주-사포로 노선·인천-히로시마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까지 제주·인천·청주·김해 등 4개 지역과 히로시마·고치·기타규슈·우베·마츠야마·오사카·가고시마·오카야마 등 일본지역을 잇는 국제선을 100여회 왕복 운항하는 등 한일노선 시장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측은  "B737-800 항공기를 한일노선에 투입하면서 양대항공사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양대항공사의 80% 요금을 책정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유리하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한성항공도 9월께 오사카 등에 한일 정기 노선 개설을 준비하는 등 일본 노선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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