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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기 침체 ‘임차대란’ 오나상가 공실률 증가·양극화 확대 등 안정적 임차인 유치 ‘전쟁’ 치열
경기침체로 업종별 수익성 뚝…월세 벌이도 힘들어 법정 소송까지
고 미 기자
입력 2008-08-06 (수) 15:38:19 | 승인 2008-08-06 (수) 15:38:19
   
 
  ▲ 6일 오후 제주시내 한 상가에 임대광고문이 붙여진채 상가는 셔터문을 내리고 굳게 닫혀 있다.제주시 동.서광로와 중앙로 일대 대도로변에는 수십곳의 상가가 문을 닫고 임차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대생 기자  
 

상(商)경기 침체로 상가시장이 위축되면서 임차인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노형 신시가지 등 대형 아파트촌 형성으로 근린 업종이 몰리는 지역은 그나마 불꺼진 매장은 없지만 장사를 하는 사람이나 건물 임대를 내준 사람 모두 ‘한숨’을 팔고 있다.

6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업종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제주 주요 상권의 임대상가 공실률(空室率)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밀집 지역은 병·의원과 부동산업소, 학원 등 근린 업종을 중심으로 한 상가가 성황중이다.

구제주 지역 중산층 이동으로 ‘중산층 중심 상권’을 형성, 그나마 현상유지는 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신제주 지역이나 이른바 구도심에서 빈 상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제주시 탑동 광장 인근 상가 건물 2층은 최근 5년 넘게 ‘임대’중이다.

상권과 주거기능의 쇠퇴로 도심공동화가 심각한 구도심은 오후 9시만 지나면 거리를 오가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때문에 늦게까지 무리해 영업하기보다는 문을 닫은 매장의 수가 압도적이다.

술집과 식당, 숙박시설이 몰려 있는 유흥상권인 연동 등 신제주 상권은 ‘제주의 고민’을 상징하는 지역이 됐다.

경기 위축 등으로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으면서 신광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의류 매장은 물론 이면도로에 위치한 식당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수 차례 주인을 갈아치웠다. 바다이야기 때 우후죽순 늘어났다 최근까지 단속의 철퇴를 맞고 있는 ‘사행성게임장’ 등은 흉물로 남아있을 정도다.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겨냥, 제주 정부종합청사 인근의 임대상가들도 수익률 보장 등을 내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공실률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임대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업종이나 금융 지점, 병·의원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대대적으로 분양광고를 하고 있는 노형지역 복합상가 역시 ‘다수의 금융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멀티영화관과 상가를 결합한다거나 병의원과 약국을 묶은 클리닉 빌딩 등 일반적 경향을 깨고, 금융+클리닉+멀티영화관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제주 상권에 주점을 열었다는 양모씨(31)는 “요즘 이곳에서는 ‘오늘 개시했냐’고 묻는 것이 인사말”이라며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점포를 다시 내놓는 곳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중개인은 “월세를 제대로 못 내 점포 주인과 임차 상인이 법적 소송을 벌이는 일도 늘었다”며 “1층은 그나마 임대 문의를 하는 사람이 있지만 2층 이상은 최근 ‘선거 사무실’용으로 잠시 쓰인 게 전부”라고 말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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