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전년대비 40% 줄어 가격 상승..갈치는 '풍년'

올 들어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고등어 가격이 상승한 반면 갈치는 '풍년'을 이루면서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는 등 어획량에 따라 수산물 서열도 달라지고 있다.

통계청,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상 난류세력의 영향으로 제주-추자-대마도에 걸쳐 풍부한 갈치 어장이 형성되면서 갈치 어획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올 상반기 갈치 어획량은 2만243t으로 지난해 1만3666t보다 48.1%인 6577t 많이 잡혔다.

반면 고등어와 삼치 등은 남하회유하는 어군이 감소함에 따라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고등어 어획량은 1만9657t으로 지난해 3만3036t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40.5%(1만3379t)이 줄면서 '귀한' 생선이 됐다.

이처럼 갈치와 고등어의 어획량이 반대 곡선을 그리다보니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접하는 가격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획량 감소로 고등어 가격이 크게 오르는 추세다. .

제주지역 중대형 매장 12곳과 재래시장 2곳을 대상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5일 현재 고등어는 생물 1마리 500g 기준 최소 3800원에서 최대 4800원대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고등어 생물 1마리당 2500원에서 4000원에 판매됐던 점을 감안하면 20~50%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갈치는 1kg 국내산 2마리 기준으로 최소 1만6000원에서 2만2000원대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면서 고등어와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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