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유도왕' 왕기춘(20 · 용인대)이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왕기춘은 1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kg 이하급 8강에서 레안드로 길레이로(브라질)를 연장 시작 1분27초 만에 절반 승으로 제압, 준결승에 진출했다.

32강에서 리나트 이브라히모프(카자흐스탄)를 경기 초반 누르기 효과에 이은 안뒤축걸리 한판승으로 제압한 왕기춘은 16강에서 쇼키르 무미노프(우즈베키스탄)을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전 초반 길레이로에 강력한 수비에 고전한 왕기춘은 끝까지 효과적인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음을 가다듬은 왕기춘은 연장에서 매서운 공격을 계속했고 결국 1분27초 만에 절반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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