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60.4점 생애 첫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로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 선수단 메달 획득의 물꼬를 튼 진종오(KT)가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12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97.4점을 쏴, 본선 563점(만점 600점)을 합해 총 660.4점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7번째 격발에서 6.9점을 쏘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진종오는 이로써 생애 첫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9일 10m 공기권총 은메달 획득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

본선에서 563점을 쏘며 6위로 처졌던 진종오는 1위로 본선에 오른 탄종량(565점, 중국)에 2점을 뒤졌지만 10발을 쏘는 결선 첫 번째 격발에서 10.3점을 기록, 7.9점을 쏜 탄종량을 앞서며 순식간에 선두로 나섰다.

이후 리드를 굳게 지킨 진종오는 4번째 격발에서 8.5점으로 잠시 흔들렸으나 이후 10.4점, 10.3점을 쏘며 선두를 굳혔고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2위로 따라붙은 탄종량을 1.9점차로 따돌렸다. 최종 한발을 8.2점에 맞힌 진종오는 그러나 탄종량이 9.2점에 그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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