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자존심 살려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 목표

태권도가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메달레이스를 이어간다.

한국 태극전사들의 태권도 대진 추첨 결과 대부분 강호들과의 초반 맞대결을 피했다.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하는 67kg급의 황경선은 이번 대회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UAE 태권공주 셰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28)과 1회전 경기를 갖는다. 막툼 공주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해 얄궂은 대진운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야 할 운명에 처했다. 황경선은 프랑스 글라이스 에팡그와 4강전에서 맞붙게 돼 금메달 행진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황경선은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진운이 가장 좋은 선수는 차동민이다. 차동민은 한국선수의 천적인 말리의 케이타와 아테네 은메달리스트 그리스의 니콜라이디스를 결승에서 만난다.

손태진은 네덜란드 데니스 베케르스와 1회전에서 대결한다. 2005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로 1회전이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1위인 미국의 마크 로페스와는 운명의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57kg급의 임수정은 첫 경기에 강적을 만났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1위와 2005년 세계선수권 2위를 차지한 대만의 수리웬이다.

남녀 총 8체급 중 4체급에 출전하는 한국 태극전사들은 21일 남자 68kg급 손태진, 여자 57kg급 임수정을 시작으로 22일 67kg급의 황경선, 23일 80kg급 이상의 차동민이 출전, 마지막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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