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등 4개사 25일 국토해양부에 면허불허 요청 탄원서 제출

제주항공을 포함한 4개 저가항공사들이 인천시와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이 합작한 인천타이거항공의 사업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영남에어·에어부산·진에어는 25일 싱가포르 국가 지본으로 이뤄진 인천타이거항공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불허해 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이들 항공사는 "싱가포르는 국내항공시장이 없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천시와 협력을 맺은 것은 '대한민국 항공사'라는 간판을 달고 국내항공시장에 침투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자는 타이거항공이 책임지고, 흑자는 분배키로했다는 인천시의원의 증언과 안상수 인천시장은 국감증언에서 '경영은 타이거항공이 하고 시는 단순지분투자'라고 밝혔다"며 "결국 타이거항공이 인천타이거항공에 대한 책임을 담당해 명백한 항공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들 저가항공사는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없은 타이거항공이 국내에 진출하면 국내 저가항공사의 도산이 우려된다"며 "또 인천타이거항공의 명목으로 우리나라 항공시장에 진입하면 항공주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인천시와 타이거항공의 비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중앙정부가 결단성 있게 불허처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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