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이 오는 18일 북제주군지구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6대 국회의원총선 채비에 나서자 여당의 신당창당과 조직책 선정등‘교통정리’를 은근히 즐겨오던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측도 내심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도지부측은 3∼5선 관록의 현역의원을 보유한‘여유’속에도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의장의 새천년민주당 북군지구당 조직책 선정에 대해 “조직책 신청자 가운데 파괴력이 가장 큰 강타자”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제주시지구당과 서귀포·남군지구당의 새천년민주당 조직책 선정에 촉각을 기울이며 나름대로 유리한 선거구도를 그려보고 있다.
도내 정가 주변에서는 어느 지역구든 새천년민주당으로서는 한나라당 후보와의 1:1 맞대결이 여당으로서의 입지와 신당바람을 활용한 물갈이론으로 대세를 몰아갈수 있는 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가능한한 후보가 많은 다자간 대결이 현역의원들의 경륜을 십분 활용한 유리한 구도가 될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새천년민주당 북제주군지구당 조직책으로 선정된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의장이 12일 16대 국회의원총선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장 전의장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북군지구당 조직책 임명장을 받는 순간부터 나의 길로 들어선것”이라며 16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아직 지역별 조직책 선정등 준비작업을 못했기 때문에 맞상대인 한나라당 양정규의원은 100m 경주에서 이미 70m쯤 가있고 나는 이제야 출발점에 섯다”며 나름의 고충을 설명했다.
한편 새천년민주당 북군지구당은 오는 18일 지구당창당대회를 한림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한림체육관 수리공사 때문에 장소를 잡지못해 고심중인데 잠정적으로 애월체육관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진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