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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패러다임 바꾼다기획=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현황과 전망 <3>신화 역사공원 조성사업
이창민 기자
입력 2008-08-31 (일) 14:42:03 | 승인 2008-08-31 (일) 14:42:03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제주지역 신화와 전설, 역사 등 독특한 문화에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리조트 공원이라는 관광개발 아이템을 결합시킨 신화·역사공원.

지난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출범했으나 사업 부지가 변경되는 등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공식을 갖고 개발사업에 첫 삽을 뜨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만족 키워드인 영화·신화·문화, 이를 주제로 한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점차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신화·역사공원 첫 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해 12월 첨단과학기술단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서귀포 관광미항에 이어 신화·역사공원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2002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사람·상품·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국제자유도시로 출범한 지 5년여만에 첫 삽을 떴다.

순조로운 관광개발사업이 드문 것처럼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3년 미국 GHL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어렵게 체결했으나 사업 부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대정읍 구억리 일대에 개가시나무 등 법정보호수종이 분포되면서 개발사업에 차질이 예상돼 사업 부지를 안덕면 서광리 일원(404만3000㎡)으로 옮겼다. 또 사업예정자 지정을 도에 신청했으나 신청 서류가 반려되는 등 수개월간 정상적인 개발 궤도에서 벗어났다.

투자 신뢰성 논란도 불거졌다. 문대림 제주도의원은 지난 2006년 1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홍콩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투자회사로 등록된 GIL사가 없고, 유령회사에 가까운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JDC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세계적인 테마파크 개발에 첫 신호탄을 쏘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신화, 영화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리조트 조성이 본격 착수됐음을 의미한다.

△생산파급효과 2조원 프로젝트.

오는 2014년까지 1조4884억원이 투입되는 신화·역사공원은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8864억원이 투자되는 A지구(199만4690㎡)에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의 MGM 스튜디오와 유사한 형태의 영화 테마파크,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2834억원이 투입되는 H지구(58만6040㎡)에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각국의 문화적 특징을 느낄 수 있는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3185억원이 투자될 J지구(146만2471㎡)에 제주 신화와 역사, 한국 신화, 세계 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또 개별 신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20개의 놀이시설을 비롯해 제주의 기상 상황을 고려한 실내형 놀이시설도 개발된다.

영화 테마파크, 신화·역사관, 국제음식문화공원 등 3가지 주제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한국산업은행은 국가자금지원기준수립 연구보고서를 통해 신화·역사공원의 개발 효과를 고용파급은 3만1497명, 생산파급은 2조3553억원, 소득파급은 5015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관광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되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따른 투자 유치도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다.

테마파크 중심의 체험형 리조트로 개발될 A지구에 미국 GHL사가 일찌감치 공을 들이고 있다. GHL사는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 금융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이먼트 개발 그룹으로 2003년 A지구 MOU를 체결했다.

이어 미국 P사, GHL, ECG사, JDC 등 4자 협약에 이어 2006년 GHL·JDC간에 MOA(투자합의각서)가 체결했다. 지난해 사업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세계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H지구에 홍콩 GIL사가 먼저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JDC·GIL사는 2006년 H지구 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MOA를 체결, 2008년 11월까지 2년내에 투자합의각서 내용을 이행키로 했다.

하지만 홍콩GIL사가 MOA 체결에 따른 사업계획서 제출 및 마스터플랜 등을 2년 가까이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JDC는 최근 투자합의각서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어 제주도와 JDC는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과 H지구 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MOA 체결, 성공적인 관광 개발에 가능성을 높였다.

신화·역사 체험 테마파크로 조성될 J지구에 JDC가 직접 투자가로 나섰고 예비마스터 플랜을 검토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물론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벌이는 대대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JDC는 올해 A·H·J지구별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건축공사에 돌입, 2011년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들 지구가 개장되면 다양한 테마파크와 야간 위락시설이 운영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등 제주 관광의 패러다임이 ‘보는 관광’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즐기는 체험 관광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관광시장 확대, 관광거점화, 지역경제 발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JDC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인·허가를 포함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성공적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신화·역사공원은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제주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기업의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등 감동과 신뢰의 투자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버자야 그룹은 어떤 회사인가?  연매출 4조원 육박하는 말레이시아 대기업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휴양형 주거단지를 비롯해 신화·역사공원 투자회사인 버자야 그룹은 말레이시아의 굴지 대기업이다.

호텔·리조트, 항공, 금융 등 상장기업 15개를 포함해 100여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연매출은 3조7000억원, 고용 인원은 1만6000명에 이른다. 올 2월말 기준으로 그룹 시가 총액은 5조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버자야그룹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호텔·쇼핑몰·테마파크 등을 갖춘 도심복합타운인 버자야타임스퀘어를 운영중이고 50층 규모 2개동의 버자야센트럴파크를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에 금융센터와 교육타운을 비롯해 중국에 대형 쇼핑센터 건설을 추진중이고 영국, 싱가포르, 스리랑카, 몰디브, 세이셜제도 등에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KTF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부동산·이동통신·리조트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버자야그룹과 JDC는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버자야리조트㈜를 공식 출범시켰고 초기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버자야그룹의 계열사인 버자야레저가 243억원(81%), JDC는 57억원(19%)를 각각 투자했다.

버자야그룹의 탄스 리 빈센트 탄 회장은 지난 20일 버자야리조트㈜ 출범식에 참석해 “예래동의 아름다운 모습, 맑은 물과 공기 등 제주의 청정 환경, 동북아시아의 대규모 도시까지의 접근성 등으로 제주를 리조트 개발의 최적지로 평가했다”며 “외부에 (제주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창민 기자  lcm9806@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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