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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연구소 밀어주기식 사업 의혹제민포커스=동자석도 웃을 문화콘텐츠 구축사업
현민철 기자
입력 2008-09-04 (목) 15:58:20 | 승인 2008-09-04 (목) 15:58:20

제주시가 추진하는 제주동자석 문화콘텐츠 구축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주시가 특정연구소에 입찰참여를 권유하는가 하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연구소 핵심 관계자와 담당 공무원의 연관성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시는 사업자로 선정된 연구소 핵심 관계자가 제주도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비슷한 사업을 진행중인 사실을 알고도 이번 구축사업을 강행, 이중지원 및 밀어주기의 의혹을 사고 있다.

▲제주동자석 문화콘텐츠 구축사업은

제주시는 도난 등의 피해사례가 빈번한 제주동자석의 문화재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 문화콘텐츠 구축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8월 입찰을 거쳐 (사)제주동자석연구소와 (주)넥스트이지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 전수조사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동자석 제작연도, 크기, 형태 등 기록보존을 위한 사진과 함께 GPS(위성좌표)를 기초로 한 분포도면을 디지털화해 제주 돌문화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동자석별로 독특한 특성을 조사해 독특한 생활상 등 민간신앙에 대한 학술연구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정연구소 입찰참여 권유 '물의'

그러나 이번 구축사업 입찰과정에서 제주시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 참여자격으로 관련 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연구소와 디지털콘텐츠 구축사업을 담당할 IT업체간 컨소시엄을 의무화해 놓고도 제주시는 특정연구소 2곳에만 전화를 걸어 입찰참여를 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조건을 갖춘 모든 연구소에 문서 등으로 입찰 사실을 통보해야 하지만 특정 연구소에만 이를 알리는 등 행정 스스로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찰을 포기한 셈이다.

때문에 지난 7·8월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입찰에서 시가 당초 참여를 권유한 2곳 가운데 (사)제주동자석연구소 컨소시엄 1곳만 단독으로 참여, 이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을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중복 사업 알고도 강행

이번 사업의 시작과 전개과정도 의혹 투성이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사)제주동자석연구소의 핵심 관계자와 이번 구축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수년간 함께 사진작가 동호회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동호회 활동을 하며 이번 사업과 관련된 동자석 사진촬영도 함께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구축사업의 핵심 분야가 제주동자석 전수조사라는 점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사)제주동자석연구소의 핵심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이전에 이미 사업에 착수한 셈이다.

특히 해당 연구소 핵심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제주문화예술재단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제주 동자석 전수조사에 의한 사진전시 및 사진집 발간사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나 이번 구축사업과 중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연구소의 핵심 관계자가 비슷한 사업을 하며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시로부터 이중으로 예산을 지원받은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구축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이같은 중복 사업이 우려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번 사업을 강행, 사실상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특정 연구소에 입찰참여를 권유한 것은 능력있는 연구소의 참여를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사업을 맡고 있는 연구소 핵심 관계자와 동호회 활동을 함께 하고 있으며, 비슷한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라는 사실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민철 기자  freena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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