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보건환경연구원 원인 규명 나서

지난 2002년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예래천 일대에서 민물게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발생해 서귀포시 및 제주도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지난 3일 주민의 제보를 받고 예래천 인근을 확인한 결과 예래천 둑 인근 100m구간에서 작게는 4㎝에서 크게는 7㎝크기의 민물게 100여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서귀포시와 예래동에 따르면 둑 밑 부분에 민물게 20여마리가 모여 죽어있었고 둑 인근 바위 밑에서도 수십마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귀포시는 발견된 일부 민물게가 다리와 몸통이 분리돼 있거나 몸통이 비어 있고 껍질이 쉽게 부서지는 등 오래전부터 죽어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서귀포시는 예래천 물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예래천은 지난 1월15일 붕어 40∼50마리가 죽은채 발견됐지만 원인 조사결과 오염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의한 떼죽음으로 결론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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