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 장애인올림픽 육상 400m T-53결승에서 47초 67기록

   
 
 

* 2007년도 장애인선수권대회때 모습.

(출처=홍석만선수홈페이지)

 
 
 우리 최대의 명절 팔월 한가위를 앞두고 낭보가 날아들었다.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간판 스타’ 홍석만(33, 제주도장애인체육회)이 자신의 올림픽 3번째 금메달이자 2008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한국 남자 육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홍석만은 육상 400m T-53결승에서 47초 67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홍석만은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태장애인경기대회에서 세운 48초 86의 세계신기록을  1초 이상 앞당기며 자신의 세계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예선경기에서도 49초 13의 기록으로 장애인올림픽신기록을 세웠으나 또 한 번의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2위는 중국의 리 후자우로 48초 43을 기록했고 또 다른 한국대표 유병훈은 49초 84를 기록해 아쉬운 4위에 머물렀다.


이로서 홍석만은 지난 2004년 아테네대회 400m 은메달의 한을 풀며 2회 연속 금메달레이스를 이어갔다.

 
홍석만은 지난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육상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00m와 1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자신의 주 종목인 400m에서 하마디(쿠웨이트)에 0.01초의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라 베이징대회를 기약했었다.

  
홍석만은 이날 초반 출발부터 스피드를 자랑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곡선주로에서 옆 레인의 프랑스 페어뱅크를 따돌렸고 마지막 코너를 돌며 잠시 중국의 리 후자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듯 보였으나 역시 직선주로를 타자 힘차게 양팔로 휠체어 바퀴를 저으며 당당히 1위로 골인했다.


자신의 주 종목에서 세계신기록과 금메달을 동시에 목에 건 홍석만은 오는 추석 연휴 첫날인 13일 200m T-53결승경기와 14일 1600m T-53 결승,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800m T-53 결승경기에서 또 다른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또 한명의 금메달 기대주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역사 박종철은 15일 남자 90kg급 경기에 출전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박종철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한 만큼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마지막 선수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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