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금 10개, 종합 13위 기록

한국선수단이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 금10개, 종합 13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17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폐막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열전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는다.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3개, 종합 10위 진입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금 10개, 은 8개, 동 13개로 종합 13위에 올라 지난대회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간판인 홍석만은 2004년아테네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육상 휠체어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2회 대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또한 18세의 가장 나이 어린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 보치아의 박건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구의 의지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격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가장 두각을 나타냈고 양궁에서는 중국의 텃새에 꺾이지 않는 투혼으로 금메달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탁구와 양궁, 역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자신의 최고기록인 250kg을 기록하고 있던 제주 출신 박종철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으로 1^3차시기에서 실격당해 금메달을 ‘도난’ 당하는 사태가 발생, 아쉽게 중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줘 지난 하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의 홈 텃새에 의한 희생양이 됐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장애인올림픽 사상 첫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선수위원에 출마했던 사격의 김임연(41, 국민은행)은 왕성한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선수위원으로 선출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88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52개로 2위 영국(금메달 42개)을 여유있게 물리치며 지난 2004아테네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를 석권했다.

4년 후 제 14회 장애인올림픽은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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