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도군 나비·소싸움 축제 활용한 상설 관광상품 추진
코레일 관광전용 열차 다음달 운영 제주도 획기적 변화 절실

다른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 제주관광을 위협하고 있다.

함평나비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함평군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지난 4월18일부터 6월1일까지 45일간 개최했다.

특히 전라남도 함평군은 그동안 논에서 축제를 개최했지만 올해부터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함평엑스포 공원을 조성, 지난달부터 상설개장을 통해 연중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함평군은 함평엑스포 공원은 야외물놀이장·야외 나비 곤충학교·벌생태원·나비생태원·야생화학습장·자연습지·황금박쥐관·토종민물고기 수조관 등을 갖추고 있다.

함평군은 대부분의 공원을 무료로 개장해 관광객을 최대한 유치하고, 일부 관람체험관만 요금을 받아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청도소싸움축제를 운영하는 경상북도 청도군도 연중 관광객 유치를 위해 1만2000명 수용이 가능한 상설투우장을 준공, 내년대회부터 소싸움 관광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청도군은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해 경마나 경륜처럼 우권 발매를 통해 소싸움에서 이길 소를 미리 예측, 적중시키면 배당금을 받는 소싸움겜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무궁화호 객차를 호텔처럼 개조한 관광전용 열차를 다음달부터 운행한다. 코레일은 2박3일 일정에 전국일주 코스와 1박2일 일정의 동해안과 서해안 여행상품을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무박 2일 코스의 열차 테마관광 상품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춘천시도 1일 기준 4만5000원의 관광상품을 출시하는 등 지자체들이 초저가 여행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다른 지역 관광지가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면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며 "제주관광도 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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