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 날씨의 변화에 민감한 산업이다.특히 제주는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어서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올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지속돼 예년에 비해 호황을 누렸을 것이다.연륙 항공기의 좌석이 모자랄 정도였으니 미루어 짐작이 가는 것이다.이처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도 있지만 날씨와 관련하여 간접적인 판매효과를 얻는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이른바 ‘날씨 마케팅’이다.
작년 어떤 이동통신사가 판촉이벤트를 벌였다.크리스마스 전날인 그해 12월24일 눈이 오면 8.9월에 통화한 사람중에서 추첨을 통해 승용차를 준다는 행사였다.8월,9월 통화량이 늘었을 법하다.닷컴 업체들도 회원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날씨이벤트가 심심치 않은 모양이다.푸짐한 상품을 주더라도 고객을 확보해두면 두고두고 단골손님이 되기 때문이다.이런 이벤트에는 주로 비나 눈,그리고 천둥·번개등 자연현상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행사는 업종에 따라 분위기를 맞추는 형식이다.자사의 광고효과도 한몫하는 셈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날씨와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은 농사임이 틀림없다.날씨 때문에 1년 농사를 망치는 경우는 허다하다.내년시행을 예정하고 있는 정부의 농작물재해보험개정(안)에는 감귤이 대상품목에서 제외됐다고 한다.다른 지자체의 적극적인 태도와는 달리 제주도는 의견수렴과정에서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보험료가 농가의 또다른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긴 하다.또 수확량과다에 따른 가격보전이 아니라 기상재해만 보상하는 약점도 있긴하다.하지만 감귤생산농가의 의견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에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고순형·편집위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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