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대부중, 피그트리 하이스쿨 학생과 교류

   
 
  ▲ 6일 호주 피그트리 하이스쿨 학생들이 제주사대부중 학생들과 제주목관아를 찾아 제주문화를 체험했다. 케이티 베이커와 김현정 학생이 디지털카메라를 보고 있다. 장공남 기자  
 
   
 
  ▲ 6일 호주 피그트리 하이스쿨 학생들이 제주사대부중 학생들과 제주목관아를 찾아 제주문화를 체험했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는 호주 학생들을 제민일보 조성익 기자가 취재하고 있다. 장공남 기자  
 
동양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호주의 청소년들에게 제주의 문화를 알리는 교류 프로그램이 마련,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는 지난해부터 호주의 피그트리 하이스쿨과 자매결연,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교육과정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호주 피그트리 하이스쿨의 학생 8명은 지도교사 3명과 함께 지난 5일 6박7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첫날 각각 제주사대부중 학생의 집에 여장을 풀며 홈스테이에 돌입했다.

이어 6일 제주사대부중에서 환영식 행사를 비롯해 홈스테이에서 짝을 이룬 학생들과 정규수업에 참관하는 등 본격적인 교류활동을 폈다.

이어 사물놀이를 배우며 한국의 문화를 배운 이들은 이날 오후 관덕정과 제주목관아를 둘러보며 제주의 문화를 체험했다.
관덕정 광장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연신 친구들을 향해 셔터를 누른 케이티 베이커(Katie Baker) 학생(피그트리 하이스쿨 7학년·한국과정 중학교 1년)은 "제주의 문화에 대해 알 것 같다"며 "학교(제주사대부중)가 멋있있고 사물놀이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베이커 학생와 짝을 이룬 김현정 학생(제주사대부중 1년)은 "젓가락질과 매운 김치를 비롯해 제주의 음식 문화를 알려주고 싶다"며 "이번 교류가 끝나도 계속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또래'라는 동질감으로 스스럼 없는 해맑은 미소를 교환했다.

호주학생들은 △7일 자연사박물관·제주시오일장 △8일 성산일출봉·표선민속촌 △9일 일출랜드 △10일 용두암 등 제주의 문화를 체험한 후 11일 호주로 향한다.

한편 내년 2월에는 제주사대부중 학생들이 호주를 방문, 호주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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