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이달말 두시간 연장…청주공항도 24시간 운영
도 피해주민 합의점 찾지 못해 구체적 피해최소화 대책

다른 지역 공항들의 운영시간 연장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제주국제공항은 발걸음이 더디고 있다.

김해공항운영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회와 김해공항피해지역주민대책협의회는 지난 6일 공항운영시간 2시간 연장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해국제공항이 이달말부터 민간항공기 운항시간을 오전 7시~오후 10시에서 오전 6~오후 11시로 2시간 연장된다.

또 청주국제공항은 기존 오전 6~오후 10시까지만 운영했지만 이달부터 24시간 운항하고 있다.

반대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6일부터 제주국제공항 운영시간을 오전 7시~오후 10에서 오전 6시~오후 11시까지로 2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주공항인근 지역주민들은 '운영시간이 연장되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각 마을마다 설명회나 간담회를 통해 설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제주공항 운영시간이 연장되고 항공사와 추가 취항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항활성화 효과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뭍나들이와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주공항 운항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며 "공항운항시간 연장에 따른 피해 최소화 대책과 보상 계획을 마련해 피해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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