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등 면세점 가격상승에 실적 부진…아웃바운드 직격탄
인바운드 경쟁력 상승 불구 세계경제 위기 등 감소세 지속

최근 요동치는 환율로 인해 제주관광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특히 업종에 따라 명과 암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내국인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판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내국인면세점 주요 판매품목인 화장품 가격은 백화점 판매가격대비 25~40%까지 저렴했지만 8월부터 10%까지 좁혀졌다. 

내국인면세점 판매가격이 환율급등으로 인해 올해초와 비교해 30%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등과 가격차이가 좁혀지면서 내국인면세점 이용 매력성이 떨어지고 있고, 구매를 포기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JDC 면세점은 기존 제고 제품을 중심으로 환율차이 만큼 할인을 실시하고 있고, 납품업체에 판매가격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골두하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외화를 사용하는 외국관광객은 큰 차이가 없지만 내국이용객의 판매실적이 원화가치 하락으로 30% 정도 감소했다고 밝히는 등 고환율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도내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 송출) 여행사들이 고환율에 따른 여행비용 상승으로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당수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이 인력을 국내관광 파트로 배치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인바운드(외국관광객 국내 유치) 여행사들은 환율상승으로 제주여행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또 관광객 유치에 따른 수지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고환율 원인이 미국 발 경제위기에 따른 것이어서 다른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다.

국내여행업계는 고환율에 따른 해외여행비용 상승으로 제주방문 내국관광객이 10%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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