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까지 전라남도 17개 시.군에서 29개 종목 출전

   
 
  ▲ 제 8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제주도선수단 임원과 육상 선수 본진이 대회 출전에 앞서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 8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선수단이 66개의 목표 메달을 향한 힘찬  '닻'을 올렸다.

‘가자 남도로, 뛰자 세계로!’를 구호로 전라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체전에 제주도선수단은 육상, 수영, 축구 등 29개 종목에 554명(선수 417명, 임원 137명)이 참가한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2만4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체전은 41개 정식 종목과 시범종목(당구)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고등부 제주대표는 육상, 축구, 테니스 등 21개 종목, 대학부는 6개 종목, 일반부는 23개 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10일, 역도에서 첫 메달이 나올 전망이다. 남고부 56kg에 출전하는 정한솔(남녕고)이 메달권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첫 금메달은 지난 대회 볼링금메달리스트인 김동균(남녕고)이 남고부 개인전에 출전,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완도군어민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복싱 일반부의 라이트 플라이급 최상돈과 라이트급 이현승(서귀포시청)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고등부 라이트웰터급의 강경돈과 미들급의 박상규(이상 남녕고)가 메달을 추가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체전은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이 재현될 전망이다.

제주출신 배드민턴 단식 박성환(강남구청)이 11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이변이 없는 한 베이징올림픽 4위 이현일(경북대표)과 결승전에서 우승을 향한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또 다른 제주출신 김민정(군산대)도 개인 혼합복식에서 유연성과 짝을 이뤄 11일 대회 8강전을 시작으로 또 다른 금메달을 목표로 일전을 치른다.

또 제주연고인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 최민호(한국마사회)가 한 체급 올린 66kg급에 출전해 제주도선수단에 금메달을 보탠다.

베이징올림픽 400m금메달리스트인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서울대표로 자유형 50m와 1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은 경기도대표로 여자 역도 75kg이상급에 나와 다시 한 번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밖에 펜싱 플뢰레의 남현희(서울시청)와 제주연고 유도 김재범(한국마사회)이 81kg급에 출전,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한 금메달의 한을 이번 체전에서 풀어낼 각오다.

이번 전남체전에 제주도선수단은 여수시와 목포시 등 2곳의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선수단 관리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수시를 비롯한 전라남도 17개 시.군 지역에서 분산 개최돼 경기장 이동에 따른 불편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육상은 여수시 진남경기장에서 전종목이 개최되며 고등부와 남대부 축구는 광양시에서 레슬링은 함평군, 태권도는 장흥군, 배드민턴은 여수시, 유도는 순천시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번 제 89회 전국체전에 오선홍 도민기자(아라중 교사)가 동행 취재한다. 오선홍 도민기자는 대회가 끝나는 16일까지 제민일보 지면을 통해 제주도선수단의 활약상을 생생히 보도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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