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사회/복지 ON현장
카바이드 단속·전기 안전확인 등 '일석삼조'<온현장> 서귀포소방서 대륜119센터 카바이드 단속 현장
김동은 기자
입력 2008-10-12 (일) 16:33:45 | 승인 2008-10-12 (일) 16:33:45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따라 소방차가 들어선다.  한참을 돌며 들어가 차량이 멈춘 곳은 골목길 끝에 위치한 감귤선과장이다.

서귀포소방서 대륜119센터 소방관들은 신속하게 선과장 내·외부를 돌며 천막 등으로 덮힌 감귤을 확인하고 전기 및 소방시설 등을 신중하게 살핀다.

지난 10일 오후 감귤 수확기를 맞아 위험물질인 카바이드를 이용한 미숙감귤 후숙행위 단속 현장을 찾았다.
카바이드는 제3류 위험물로 습기나 물과 접촉됐을 때 아세틸렌가스가 발생하며 열기 및 담배불, 전기스파크 등으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덩어리 형태의 고체를 말한다. 

지난해 9월에는 제주시 조천읍 모 감귤창고에서 카바이드 후숙행위로 폭발사고가 일어나 33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2003년에는 2건이 발생해 9300여만원의 피해가 생기기도 했다.

이날 단속에 나선 대륜119센터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 3명은 이같은 카바이드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과장 이곳저곳을 살피며 철저한 단속을 실시했다. 

오천우 소방교는 "카바이드 후숙은 손쉽게 감귤을 착색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농가에서 여전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귤을 덮은 천막 등에 이슬이 맺혀 카바이드 후숙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카바이드를 이용한 후숙행위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현장을 돌면서 위험한 배선, 소화기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하며 안전점검도 병행했으며 미숙감귤을 수확해 저장하는 행위를 적발해 감귤유통반에 통보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영식 소방장은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선과장 및 농가 창고는 전기 합선 및 담배불 화재 위험성이 높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계도활동도 병행한다"며 "지난 7일에는 미숙감귤 3t을 저장한 선과장을 적발해 감귤유통단속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단속 시비 등을 줄이기 위해 의용소방대도 동참해 활동하고 있다.   

매일 현장단속을 동행한다는 강갑숙 대신여성의용소방대장은 "지역 의용소방대가 같이 참여하면 단속의 공정성이 확보돼 단속시비를 줄일 수 있다"며 "농가들은 카바이드 이용하는 위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문봉 서귀포소방서장은 "서귀포내 287곳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10시까지 현장 점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통해 카바이드 폭발 사고 위험을 줄이고 미숙감귤 저장 등으로 제주 전체 감귤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