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골프의 기초-골프 샷의 파워·정확도 높이기

골프스윙에서 골프샷의 파워와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에는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오늘은 하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하체는 지면과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요소이고 이것은 파워와 정확도를 위한 원천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땅 위에서 스윙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있다면 스윙의 힘은 반 이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것은 중력의 영향으로 지면을 박차고 밀어줌으로써 상체의 빠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하체의 견고한 버팀은 축이 고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어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몸의 꼬임을 만들어 상체의 회전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림1. 백스윙에서의 하체 고정  
 
1.하체의 움직임
백스윙과정에서 오른 허벅지안쪽이 축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스윙에서 이야기 한 내용이며 그림 1에서 ① 처럼 백스윙에서는 어드레스 때의 무릎각과 다르지 않도록 견고하게 무릎을 버티고 있어야 한다. ② 처럼 백스윙 때 무릎이 펴진다면 스윙축이 무너지게 되어 정확도가 나빠지게 된다. 오른 무릎이 버티고 왼쪽의 허리와 무릎도 ③ 에서처럼 단단한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④처럼 과도한 하체의 움직임으로 인해 파워와 정확도를 잃게 된다.

클럽을 볼 뒤로 힘 있게 내리치기 위해서는 하체가 튼튼한 버팀목이 돼 주고 힘 있는 백스윙의 코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런 코일은 하체의 저항에 맞게 상체를 회전함으로써 생겨난다. 훌륭한 플레이어들은 백스윙 때 무릎과 무릎 사이에 생긴 공간(왼쪽)을 유지시킴으로써 이 같은 힘 있는 코일을 쉽게 만들어 낸다. 다운스윙 때는 그 공간을 닫아줌으로써 코일에 실렸던 에너지를 내뿜는다.

   
 
  그림2. 임팩트와 팔로우드로우의 하체 움직임  
 
<그림 2>에서처럼 임팩트에서는 왼쪽 무릎과 다리가 벽을 만들고 단단히 버티는 것이 좋다. 벽을 만듬으로써 파워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때 오른 무릎이 타겟방향으로 움직일 수록 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피니쉬에 가까워지면서 무릎을 붙이는 것이 좋은 스윙자세라고 할 수 있다.

파워가 부족하거나 피니시 때의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연습방법으로 해본다. 축구공이나 비치 볼을 무릎 사이에 끼고 살짝 조인 상태로 백스윙을 하며 상체를 코일 한다. 이 같은 연습 방법은 스윙의 톱까지 무릎과 무릎 사이의 공간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하며 강한 다리의 움직임과 파워풀한 백스윙의 코일에 도움을 준다.    하체는 움직이지 않을수록 골프샷의 정확도는 좋아지지만 파워를 잃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숏게임이나 짧은 거리의 스윙은 하체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며 드라이버와 같은 긴 채로 스윙을 할 경우에는 하체의 움직임을 많이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도하거나 경직된 하체의 움직임을 조절한다면 보다 훌륭한 골프스윙 자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글=김성일 탐라대 골프시스템학과 교수·WPGA티칭 프로
사진=조성익 기자 ddung35@jemin.com
사진모델=최복영 크라운CC 골프아카데미 세미프로
사진촬영협조=중문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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