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 3호기 도입…에어부산도 올해 2대 내년 2대 도입
제주항공 내년 3대 추가 도입…항공업 특성상 규모경제 생존 모색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생존경쟁을 위해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다음달 B737-800(189석 규모) 기종으로 3호기를 도입, 12월1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을 증편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B737-800 3대를 전편을 제주-제주 노선에 투입해 하루 24편 운항, 4536석을 공급하게 된다.

또 제주-김포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공급석 기준으로 3위 업체로 부상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부터 주력기종을 기존 78석 규모의 Q400에서 B737-800으로 교체, 2대를 도입했다. 또 내년 같은 기종으로 3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2013년까지 15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에어부산은 기존 저가항공사와 달리 제트엔진 항공기 2대를 도입해 첫 취항했다. 

에어부산은 27일부터 B737-500(127석 규모) 2대로 서울-부산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12월부터 제주-부산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내년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공급석을 늘리는 한편 제주-김포 등의 노선도 확충할 예정이다.

고환율과 유가불안·경기침체 등으로 항공시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긴축보다 '규모 늘리기'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항공업계와 전문가들은 "항공업계 특성상 운항횟수와 공급석, 국내·외 노선을 확대하는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생존할 수 있다"며 "항공운영 노하우와 자금력이 풍부한 저가항공사들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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