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연구소 2007년 2만1386㏊→2014년 1만9604㏊
품질·가격·유통 차별화…소비자 중심 패러다임 전환

제주지역 감귤 재배면적이 유가인상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아 점차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나 소비자 및 시장지향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29일 농협제주본부 회의실에서 ‘감귤 재배작형별 수급전망분석 연구사업’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전체 감귤 재배면적인 2007년 2만1386㏊에서 2010년 2만494㏊, 2014년 1만9604㏊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작형별로는 노지감귤은 지난해 1만8937㏊에서 2014년 1만6634㏊로 12%, 시설감귤도 2007년 367㏊에서 2014년 296㏊로 19.3%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만감류는 지난해 2087㏊에서 2014년 2679㏊로 28.4%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감귤 예상생산량은 2007년 61만9750t에서 2010년 59만550t, 2014년 55만9090t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노지감귤은 2007년 55만8200t에서 2014년 49만320t으로 12.2%, 시설감귤은 2007년 2만1530t에서 2014년 1만7370t으로 19.3% 줄어든다. 반면 만감류는 2007년 4만120t에서 2014년 5만1500t으로 28.4% 증가할 전망이다.

감귤 1인당 소비량은 2007년 13.6㎏에서 2010년 13.3㎏, 2014년 13.5㎏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을 전망이나 품목별로 변화가 예상된다.

노지감귤 소비량은 2007년 12.1㎏에서 2010년 11.5㎏, 2014년 10.9㎏으로 감소하는 반면 시설감귤은 2007년 0.5㎏에서 2014년 0.6㎏, 만감류는 2007년 0.9㎏에서 2014년 2.0㎏로 증가추세로 전망됐다.

농협경제연구소 안상돈 박사는 “제주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 및 시장지향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품질의 차별화, 가격의 차별화, 유통의 차별화에 제주감귤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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