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20~40대, 단골, 가족, 복합체험 중심으로 변화
저가중심 무차별 마케팅서 유형 분석 목표시장 설정 절실

저가중심의 무차별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제주방문 관광객들의 유형에 맞는 표적마케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인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광주홍보사무소장은 지난달 31일~1일 열린 한·중·일 제주 국제관광 학술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특성에 따름 목표시장 확장 방안'을 발표했다.

양 소장이 제주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내국인관광객 8398명(2006년 3044명, 2007년 53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의 경우 30대가 39.15%로 가장 많았고, 20대 28.5%, 40대 18.8% 순으로 나타났다.

양 소장은  20~40대가 85%를 차지하는 특성 및 연령별 목표시장을 설정해 상품을 개발하는 '선택과 집중'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작년의 방문횟수는 네번 이상이 55.7%로 가장 많은 가운데 두 번째 16.5%, 첫 번째 16.1%, 세 번째 11.5%를 기록, '단골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동행자 성격으로는 지난해 가족동행이 50%, 친구 및 동료 23.2%, 직장 및 기타 단체회원 17.5%로 나타났다. 또 동행인원으로는 지난해 3~5명이 31.3%, 2명이 30.3%, 10명이상 21.6%, 6~9명 10.3%, 1명 4.4% 순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2~5명의 가족단위 관광객을 표적시장으로 설정하는 한편 10명이상도 2006년에 비해 11.2%p 증가한 것으로 분석, 회의와 친분단체 등의 분야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문목적별로는 지난해 휴양 및 관람이 73.2%를 차지했지만 2006년보다 8.66%p 감소했고, 회의 및 업무가 15%로 전년대비 6.9%p 늘었다. 또 레저스포츠도 6.7%로 전년보다 0.7%p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은 단순한 휴양 및 관람은 감소하고 있고 회의 및 업무, 레저스포츠 등 복합적인 목적 관광객이 증가, 이와 관련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관광체험에서 지난해 우도, 마라도 등 섬 체험이 33.9%로 가장 많았고, 잠수함 및 유람선 19.7%, 한라산 등산 18.3%, 승마 12%, 골프 3.1%, 낚시 2% 등 순으로 분석, 고객만족형 체험상품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제주방문 체제일수가 평균 2.8일(2박3일 41.6%, 3박4일 31.4%, 4박5일 이상 14.6%,1박2일 11.8%, 당일 0.49%'로 2006년 3.5일 보다 단축, 체재일수를 늘릴 수 있는 상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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