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프리골드보다 출하시기 1개월 이상 빨라

국내 시장 선점 효과…가격도 비교적 높아

제주도에서 개발된 참다래 신품종인 ‘한라골드’가 첫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지난 1997년 교배해 지난해 개발한 ‘한라골드’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시농협 하나로클럽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스프리골드가 12월 중·하순부터 출하되는데 반해 한라골드는 10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이다. 과육은 밝은 황색이며 당도는 14.1브릭스로 식미한 우수한 품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수확기가 가장 빨라 국내 참다래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가격은 500g 팩당 3950원으로 일반 그린키위 가격 2275원에 비해 73.6%(1675원)나 높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20농가가 재배중이며 실제 출하하는 농가는 5∼6농가로 올해 생산량은 2.5t가량이 예상되고 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김성철 박사는 “그린키위는 3.3㎡당 10㎏이 생산되나 한라골드는 3.3㎡당 13㎏정도로 생산량도 많고 생산시기도 빨라 우리품종이 국내 참다래 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외국산 참다래의 수입과 국내 재배에 따른 로열티 방지를 위해 참다래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외국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을 받기 위해 한라골드 품종을 중국과 칠레 등에 국제품종보호출원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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