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근·양배추 포전거래도 극히 적은 수준

배추·무·대파 등 김장용 채소들이 출하량 증가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에는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상승 폭이 소폭에 그칠 전망이어서 이후 출하되는 제주산 월동채소 가격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밝힌 11월 채소관측에 따르면 무는 산지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16%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1월 도매가격은 상품 18㎏당 6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가 낮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포전거래(밭떼기)도 극히 적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마늘은 지난달 20일 현재 저장업체 출고량이 1만7600t으로 조사됐고 남아있는 재고량은 7만4800t으로 지난해에 비해 11% 많은 수준이다. 11월 가격은 상품 1㎏당 1850원으로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파는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11월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쪽파 11월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6% 늘어날 전망이다. 12월 출하량은 제주지역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1% 증가가 예상되며 11월 가격은 상품 ㎏당 1750원이 될 전망이다.

당근은 저장된 고랭지당근 출하량 증가로 11월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할 전망이며 12월 출하면적도 지난해에 비해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예상가격은 상품 20㎏당 1만8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7% 낮은 수준이다.

양배추는 작황 호조로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9% 증가하며 12월 출하면적도 지난해에 비해 7% 증가할 전망이다. 가격은 상품 8㎏당 2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면서 포전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가격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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